합격수기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강OO(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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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영어영문학과

논술준비기간 : 9개월

해외고교 졸업(검정고시) 비교내신 적용

안녕하세요. 정대권 선생님 수업을 9개월 동안 들은 강OO입니다.

저는 해외에서 수 년 동안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해외 입시를 준비하였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한국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고3을 들어가려 했으나, 주변의 권유로 올 4월에 검정고시를 보고 재수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갑작스레 접한 수능 앞에서 당황하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대입논술이란 실제 수능 성적보다 더 높은 학교를 지원할 수 있게 해준다는 솔깃한 대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적당히 인터넷 강의 등으로 해결해보려는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점, 첨삭을 받지 못하기에 제 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은 점점 논술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학원 관계자들은 하루빨리 논술학원을 다닐 것을 적극 추천하였고, 고민 끝에 ‘에픽 논술학원 정대권 선생님 반’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명문대학 합격 희망에 부푼 채 올해 3월, 정대권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게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정대권 선생님 수업은 유머러스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필기할 때 모든 내용이 깔끔히 정리되어 있었다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물론 가끔씩 설명이 가슴에 바로 와 닿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단점 또한 제가 질문하면 이해할 때까지 선생님이 친절히 설명해주셨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정대권 선생님의 진가는 첨삭 시간에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글에 관련된 취향과 스타일이 확고하기 때문에 무의식 중에 그런 성향을 논술지에 표출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특히 이에 대한 타인의 지적을 쉽사리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선생님이 제 글을 첨삭하는데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고 저의 고집을 끈기 있게 꺾으려 하셨고, 제 글도 저 자신도 모르게 진전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 점은 제가 특별히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딱히 이렇다고 할 만한 저 자신의 논술 공부법은 없습니다. 그저 최대한 많이 읽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쓰는 것을 반복했다는 것이 저의 노하우입니다. 다만, 때때로 밀려드는 권태감, 초조함 등에 꺾이지 않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비단 논술뿐만이 아닌 대다수의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 단언합니다. 특히 9월, 원서접수 이후가 최대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정대권 선생님은 저에게 생각지도 않았던 중앙대 논술을 추천하였고 이후 그것이 저의 수시결과를 바꾸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 때의 저는 당연히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즉, 결과를 알 도리는 없습니다. 불확실성으로 가득차더라도 매 순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번지르르한 말과 다르게 중앙대 합격결과가 나오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저 또한 속으로는 상심해 있었습니다. 조기 발표된 성균관대, 한국외대에서 예비 번호조차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제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당시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저는 합격결과가 나온 그 순간에 그 사실을 인지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여행 도중에 재수학원에서 합격을 축하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 순간부터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요되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연세대 등 긴 시간 준비한 타 대학의 논술은 불합격하고 파이널 강의에서 채 일주일도 준비 안 한 중앙대만이 최초에 합격했다는 소식은 처음에는 저에게 약간의 실망감과 의아함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끝이 좋으면 만사가 좋은 법! 그날 밤 저는 기쁨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는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 다시금 하고 싶은 말은 이렇습니다.

첫째, 매사 꾸준해야한다. 저 또한 그랬듯이 여러 복잡한 심정, 고갈되어 가는 체력 속에 마음이 한순간 흔들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마음이 꺾이지만은 말아야합니다.

둘째, 그렇다고 무조건 노력만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소위 ‘의지드립’ 이라 일컫는 ‘강요된 열정‘ 문화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 가끔씩은 막무가내로 나가는 법을 터득해야지 본인과 주변인들의 마음이 병들지 않는 한편 입시라는 장기전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입시는 본인과 주변의 행복을 위해 있는 것이지, 입시를 위해 사람이 희생되는 비극은 절대로 있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셋째, 너무 앞을 내다보지 않는 것입니다. 장기간 준비한 타 대학 논술 대신 중앙대 논술에 합격했듯이,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긴 수험기간동안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다들 자신의 꿈을 쟁취해 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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